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의 교통대책 마련에 나선다.
2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G타워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의 1차 회의를 했다.
현재 IFEZ는 인구가 급증한데다 기업들의 입주가 이뤄져 곳곳에서 교통체증 등이 발생하고 있다. IFEZ의 인구 증가는 3.3%로 최근 2년간 인천 인구 증가율 0.4%의 8배에 이른다.
특히 송도의 경우 최근 5년간 주요 교차로의 교통량 증가율이 인천시의 연 평균 증가율을 휠씬 웃돌면서 종전 교통 인프라만으로는 교통 수요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최근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광역교통 배차 추가와 스마트 신호등 설치를 위한 환경개선 예산 7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날 TF 회의에서 윤병조 인천대학교 교수는 “교통정책 수립이 늦어지거나 실패하면 예상치 못한 재정·사회적 타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데 이 회의가 첫 단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TF를 통해 도로, 교통, 교통문화 등 주제별 교통 문제와 송도·청라·영종 지역별 문제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시급한 교통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꾸렸다”며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모아 연말까지 주민이 체감할 결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교통대책 TF는 김 청장을 단장으로 윤 교수와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 연구부장 등 인천시, 인천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전문가와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단체 대표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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