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과정, 가장 필요 없다고 꼽힌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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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제공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필요치 않다고 꼽힌 절차는 '예단'인 반면 신혼부부가 살게 될 '주택'은 이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지난달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성인 8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결혼 준비 절차 중 필요하지 않거나,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묻자, 1순위로 '예단'(183명·22.3%)이 꼽혔다. 2순위는 '예물', 3순위는 '이바지 음식'이었다.

 

반대로 결혼을 위해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묻자, 응답자 77.9%가 1순위로 '주택(자가·전세·월세 무관)'을 선택했다. 2순위는 '신혼여행', 3순위는 '웨딩홀'이라고 생각했다.

 

준비 과정 중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것'은 1위 '주택', 2위 '혼수', 3위 '예물'로 꼽혔다.

 

결혼 준비 비용의 적정 수준에 대해선  '3천만원 미만'(44.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3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35.1%), '5천만원 이상 7천만원 미만'(11.5%) 순이었다.

 

'7천만원 이상' 또는 '비용 규모가 클수록 좋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결혼 준비 절차와 규모를 줄여서 진행하는 '스몰웨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는 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대체로 긍정적(42.8%) ▲대체로 부정적(4.9%) ▲매우 부정적(1.3%) 등이 뒤를 이었다. 10명 중 9명 이상은 스몰웨딩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는 셈이다. 

 

그 까닭으로는 '준비 스트레스가 줄어듦'(39.9%)과 '비용 절감이 될 것'(29%)이란 답이 많았다.

 

반대로 스몰웨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의 경우 '비용 절감 폭이 실제 크지 않다'(47.1%)고 생각하고 있었고, '특별한 날이니 준비하는 데 아끼면 안된다'(15.7%)는 답도 있었다.

 

가족의 금전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기혼일 경우 본인의 경험을, 미혼일 경우 예상되는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일부분 도움 필요(38.7%) ▲대부분 도움 필요(21.9%) ▲도움 없이 절대 불가능(9.4%)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응답자 약 70%는 결혼을 위해 가족의 금전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도움 없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답은 30%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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