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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孝心’ 품은… 글로벌 인재의 요람 [꿈꾸는 경기교육]
사회 꿈꾸는 경기교육

‘정조대왕 孝心’ 품은… 글로벌 인재의 요람 [꿈꾸는 경기교육]

자연과학 분야 특화된 ‘과학중점고교’
35년史 밑거름 지·덕·체 겸비 인재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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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고등학교 전경. 효원고등학교 제공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효원고등학교

 

효가 살아있는 뜨락, ‘효도효(孝)’와 뜨락을 뜻하는 ‘동산원(園)’을 교명에 품고 수원화성을 만든 정조의 효심을 실천해 간다는 의미를 담아 1988년 문을 연 수원 효원고등학교(교장 최영수)는 35년간 1만8천여명의 인재를 키워낸 명실상부 수원 최고의 명문 고교다. 인간으로서 반드시 지녀야 할 ‘성실’을 교훈으로 ‘원대한 이상을 품고 세계로 웅비하자’는 교육지표를 따라 특화된 미래교육을 선보이고 있는 효원고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사회에 첫발을 디딜 인재 육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효원고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성장하고, 이를 통해 다시 지역사회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해내는 주역으로 발전하는 사회 속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 방식으로 학생들의 능력을 키워내고 있다.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 쉼터를 텃밭 삼아 꿈을 키워가는 인재 양성소 효원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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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고 학생들이 실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효원고등학교 제공

 

■ 효를 품은 지식의 근원… 자연과학 분야 전문 인재 양성

 

효원고는 수원화성의 성곽과 굳센 의지를 나타내는 방패의 상징, 인간생활의 근본인 효의 문자 형상, 무궁한 발전을 상징하는 느티나무를 학교의 상징인 교표에 품고 있다. 그만큼 효원고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노력을 쏟는 중이다. 무엇보다 인성과 지성이 조화된 융복합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문학 활동이 눈에 띈다. 효원고는 미래사회가 융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사친우친 독서, 인문학 심포지엄, 인문학 고전 특강, 인문학을 품은 사이언스 아카데미 등 인문과 자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진로교육의 운영을 위해 학력만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기보다는 자신들이 가진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미래 내 모습 발표하기부터 회복탄력성 교육, 기업가 정신교육, 창업교육, 진로진학 컨설팅, 선배 직업인과의 대화, 진로연계 주제별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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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고 학생들이 학교자율과정을 통해 각자의 관심사를 연구하고 있다. 효원고등학교 제공

 

■ 자연과학 분야 특화된 ‘과학중점고’… 학생 주도 프로젝트 활발

 

효원고는 특히 자연과학 분야에 관심과 적성을 지닌 학생들이 많은 학교다. 이 때문에 학교 출입구부터 학생들이 신체와 여러 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물들이 전시돼 있어 이 같은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효원고는 교육부가 지정한 과학중점학교로, 학생들의 흥미를 바탕으로 다양한 과학 중점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뿐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 희망에 따른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해둔 것은 물론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교육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 주문형 강좌 운영, 프로젝트 학교자율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다양한 분야를 익힐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내실화했다. 

 

이와 함께 효원고만의 대표적인 교육과정 중 하나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학교자율과정 운영이다. 방학을 앞두고 일주일가량 학교자율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각자의 진로 희망에 따라 주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해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탄소중립시범학교로서 자율과정 주제를 ‘효원이 지향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H-SDGs)’로 설정했다.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구성한 팀별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필요성 및 이론적 배경을 탐색하면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자율과정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건축물 설계 및 구현’, ‘폐기물을 이용한 캐릭터 굿즈 제작’,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센서부착 과속방지턱 설계’, ‘곤충을 이용한 요리로 미래식량 효용성 체험’, ‘탄소로운 식단 구성’ 등의 주제로 결과물을 공유했다.  이러한 결과물 중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센서부착 과속방지턱 설계’ 연구 결과를 수원시 교통 관련 부서에 정책 제안 형태로 제시하기도 했으며 탄소로운 식단 구성은 학교 식단의 메뉴로 반영해 학생들의 연구 의지를 더욱 키웠다.  효원고는 올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위대한 공존’을 학교자율과정의 주제로 선정해 또 한번 다양한 성과를 낸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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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소양교육을 받고있는 학생들. 효원고등학교 제공

 

■ 교사들 헌신 바탕으로 실천하는 봉사 정신 키운다

 

 효원고는 인품과 지성을 고루 갖춘 교사들의 헌신적인 교육열을 바탕으로 학생들도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며 실천하는 봉사정신을 익히고 있다. 학생회가 중심이 되는 봉사활동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균형을 이루면서 친환경 캠페인과 버스킹 공연, 수능 격려 활동은 물론 학교공간재구조화 설계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매년 ‘마을과 함께하는 나눔 오픈랩’ 활동을 통해 과학중점반 학생들이 지역의 초·중학생들과 실험 등의 과학활동을 해 과학적 역량을 키워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활동은 교사들의 아낌없는 열정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최영수 교장의 설명이다. 또한 교사들은 독서와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동료 교사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도 연구하고 있다.

 


인터뷰 최영수 교장 “학업성취도 올려, 꿈이 영그는 교정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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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꿈이 효원의 뜨락에서 알차게 영글어 갈 수 있도록 도전하는 학생, 꿈을 주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년 9월 효원고에 부임한 최영수 교장은 효원고의 가장 큰 강점으로 인성과 열정의 크기가 남다른 학생들을 꼽았다. 효원고가 오랜 역사와 명문 학교라는 이미지를 지닌 만큼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학교로 비칠 수 있지만 오히려 높은 학업성취욕구만큼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교장은 “개교 이후 지금까지 쌓아온 효원의 이미지는 주변 누구에게 물어도 예의바른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성실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학업성취욕구가 높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일 것”이라며 “이런 ‘효원다움’ 속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실현하는 학교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효원고 학생들을 모양도, 크기도, 향기도 모두 다른 귀한 꽃이라고 표현했다. 이 때문에 최 교장의 교육 철학 역시 학업 성적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경쟁 지향적인 교육활동이 아닌 타고난 능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능력이 최대치를 발현해낼 수 있는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일 아침 학생들의 등굣길에 나가 한 명 한 명의 표정을 살피는 그는 이러한 학생들이 도전의 용기를 잃지 않고 효원인으로서 사회로의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묵묵히 지지해 주고 있다.

 

최 교장은 “효원의 오늘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닌 효원을 거쳐갔고 현재 효원의 뜰에 있는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꿈이 효원의 뜨락에서 알차게 영글어 갈 수 있도록 도전하는 학생, 꿈을 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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