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광교 1·2동 전역에 ‘똑버스’가 운행한다.
‘똑버스’는 승객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경기도의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경기도와 수원특례시, 경기교통공사는 30일부터 광교 ‘똑버스’를 시범 운행한 뒤 6월 7일부터 차량 총 10대로 정식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호출 마감은 오후 11시30분)까지며, 지역은 광교 1·2동이다. 차량은 11인승 현대 쏠라티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 승객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운행한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를 할 수 있다.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지점과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1천450원,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앞서 도는 2021년 12월부터 파주 운정‧교하지구에서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행,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약 35만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도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8월까지 10개 시·군에 126대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안산 대부도에서 4대,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15대 운행을 개시했다.
도는 수원에 이어 올해 고양, 화성, 김포, 양주, 남양주, 하남 등지에 ‘똑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의 하나로 6월 고촌 지역에 먼저 투입하고 하반기 풍무·사우 지역까지 총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남양주는 7월 오남·진접·수동·별내 등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고령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로 호출할 수 있는 ‘유선콜’ 기능도 추가해 14대의 농촌형 ‘똑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인치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똑버스’는 경기도가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도입한 신개념 교통 서비스”라며 “‘똑버스’ 교통서비스를 전 시·군에 확대하고 교통 취약지역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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