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원·이하정 듀오, 내·외곽서 팀 이끌며 부상선수 공백 잘 메워줘 각종 전국대회 30회 우승 차지한 전통의 ‘명가’…시즌 전관왕 목표
여자 농구 ‘전통의 명가’ 성남 수정초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충남 온양 동신초를 32대24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수정초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경기서 주장의 부상에 이어 주전들의 잇단 부상에도 아랑곳 없이 우승을 차지해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하며 우승을 견인한 포워드 겸 센터 허정원이 공수에 걸쳐 골밑을 장악했고, 이하정은 위력적인 외곽포와 큰 신장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팀 우승의 쌍끌이 역할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수정초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30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여자 초등학교 농구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8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이미정 코치는 주전들의 줄부상 악재 속에서도 다양한 전술로 위기를 극복해 정상을 지켜냈다.
이미정 코치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백업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며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뛰어줘 부상투혼 끝에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허정원은 “1쿼터에 다리를 다쳐 힘들었는데 6학년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도 많아지고 책임감도 느껴 참고 경기를 뛰었다”며 “동료들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 우승이 가능했다. 앞으로 더 기량을 다져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고 올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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