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평택 포승(BIX)지구에 1천54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한다.
인근 화성시에 위치한 완성차 공장 대응용 생산 시설로 국내 모듈 생산 거점 중 최대 규모 재원이 투입돼 약 5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도청 상황실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포승지구 일원 4만7천891㎡ 규모 부지에 모듈 공장을 설립하며 오는 7월 착공, 내년 7월 준공을 거쳐 2025년 2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와 시는 현대모비스의 투자에 필요한 각종 행정 지원을 전개한다.
앞서 지난 2020년 현대모비스가 포승지구에 1차 투자를 진행한 만큼 이번 시설이 완공되면 포승지구는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급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산업은 눈이 부시도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기술 경쟁에 더해 공급망 이슈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지방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평택시의 미래 전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미래 성장 산업에 있어 반도체 못지 않게, 또는 그 이상으로 첨단 모빌리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만든 조직 역시 미래성장산업국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평택·시흥 자동차 산업 벨트와 성남 판교, 김포의 자율 주행 중심지 연계를 통해 ‘K-미래차 밸리’ 조성이 완성돼 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또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개발 단계부터 설계·시험·연구에 참여해 완성차에 모듈을 직서열 방식(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형태와 순서로 생산해 필요 시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급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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