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시즌 앞두고 다양한 상품 쏟아내… 마케팅 각축전 코로나 이후 달라진 고객 니즈 반영한 ‘테마여행’ 유혹
“코로나19 없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휴가철인 만큼 새롭고 다채로운 상품들을 출시하는 등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큽니다.”
약 4년 만에 코로나19 없이 맞이하는 본격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해 여행업계가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며 마케팅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는 개인의 취향에 따른 맞춤형 테마 상품을 내세워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인터파크는 이번 달 초 제주도 유명 골프장과 연계해 색다른 골프라운딩 상품을 출시했고, 모두투어는 이스라엘·요르단 등을 방문하는 성지순례 패키지를 내놨다.
젊은 세대를 위한 독특한 테마 여행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먹방 열풍과 연계해 ‘미식’ 여행 상품을 선보였고, 티몬은 태권도 수련과 체험이 담긴 ‘태권스테이’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투어는 코끼리가 직접 깨워주는 모닝콜 서비스가 담긴 독특한 콘셉트의 치앙마이 패키지를 내놨다.
이와 함께 여행업계는 유명 광고 모델을 발탁해 공격적인 TV광고 마케팅 등을 시도하며 분위기 전환에도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는 배우 전지현씨를 광고 모델로 새롭게 캐스팅했고, 교원투어는 배우 손석구씨를 내세워 15일부터 TV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여행업계는 엔데믹시대가 도래하며 점차 매출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인터파크는 지난 1분기 거래액(7천478억원)과 4월 항공권 판매액(1천731억원) 등이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나투어도 2019년 3분기 이후 3년6개월 만에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모두투어도 지난 1분기 흑자를 낸 바 있다.
이 같은 여행업계의 마케팅 ‘각축전’은 엔데믹이 도래하고 처음으로 맞는 여름 휴가 시즌에 일찍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선호하고 싫어하는지 분석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엔데믹에 들어서며, 그동안 고민했던 내용을 새롭게 담아 고객들에게 새단장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회사들이 브랜드 로고 변경이나 캠페인 등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 역시 “코로나19를 겪으며 고객들이 여행을 즐기는 문화가 많이 달라졌고, 그 변화는 엔데믹이 도래한 현재도 유효한 것 같다”며 “달라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모델 기용, 파격적인 혜택 제공 등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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