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소집 "北미사일 추가발사 주시"

대통령실,긴급NSC소짐, 北미사일 즉시 尹대통령에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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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4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안보실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잇따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실시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 및 긴급 NSC 상임위를 개최해 합참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자신들이 발사를 예고한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32분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7시5분 언론공지를 통해 "안보상황점검회의가 곧 열릴 예정"이라며 필요에 따라 NSC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전 9시부터 조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는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규탄했다. 또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적인 발사 가능성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동맹 및 우방국들과 공조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NSC 상임위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관련, 안보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6시29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직후 첫 보고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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