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범죄예방 위한 '2023년 도시경관 디자인' 추진

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구청 전경.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구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경관 개선에 나선다.

 

31일 부평구에 따르면 도로, 주택 등 도시기반시설의 디자인을 바꿔 시민들이 각종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2023년 도시경관 디자인 사업’을 한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십정2동 안심마을 조성사업, 보도육교 개선사업 등 7개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벌인다.

 

구는 시비 5천만원, 구비 5천만원을 들여 십정2동 샘터놀이공원 인근 약 5만㎡를 개선한다. 앞서 구는 이곳에서 청소년 비행관련 민원을 여러 건 접수했다. 공원 인근에서 절도, 주취 소란 등 사건·사고도 여러 차례 발생한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구는 거리가 어둡고, 주택의 담장이 낮아 이같이 사건·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한다. 디자인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범죄예방도시디자인(CPTED)을 적용해 안심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또 삼산동 구산초등학교와 산곡동 신촌초등학교 인근 보도육교도 개선한다. 구는 이들 교량이 노후하고 어두워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교량 난간에 전광판을 설치해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다.

 

구는 이 밖에도 열우물로 옹벽 색채디자인사업과 경관시설물 점검 및 유지보수를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에서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가 잦은 곳을 위주로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오갈 수 있는 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공공디자인 정책을 펼쳐 인천시로부터 ‘디자인 행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받았다. 부평1동의 주택 인근에 발광다이오드(LED) 등과 안심벨을 설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