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란 효누림봉사연합회 나눔팀장 "작은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이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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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란 효누림봉사연합회 나눔팀장. 김도균기자

 

“이웃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황화란 효누림봉사연합회 나눔팀장(62)은 자신의 봉사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1년 전 우연찮은 계기로 시작한 봉사는 이제 그의 삶의 일부가 됐다.

 

황 팀장과 봉사와의 인연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다. 딸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권유받은 ‘교통 지도’가 첫걸음이었다.

 

6년간 이어진 교통 지도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그는 자녀의 졸업과 함께 지역사회로 봉사의 눈을 돌렸다. 하모니연합봉사단과 대한적십자봉사회 등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만들기에 매진했다.

 

2020년 지인의 소개로 현재 소속된 효누림봉사연합회에 가입했다. 황 팀장은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려운 이웃을 향해 늘 과감히 손길을 내밀었다.

 

농번기와 수확 시기에는 일손이 부족한 화성 내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고 요양원과 노인보호센터, 노인정 등을 방문해 반찬 나눔을 통해 어르신들을 챙겼다. 특히 그가 직접 만든 반찬은 어르신들 사이에서 맛있다고 소문이 나 매번 준비한 양이 모자랄 정도다.

 

황 팀장은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 나눠 드린 반찬을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그때가 힘이 닿는 데까지 봉사를 이어가야겠다고 다짐을 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기존 반찬 나눔과 더불어 국악, 각설이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또한 그의 봉사에 대한 열정을 인정한다. 그 결과 황 팀장은 국회의원, 화성시장 등으로부터 각종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를 하라고 주신 상인 것 같다”며 “지금처럼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감사함을 갖고 봉사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봉사를 하면서 전달한 것보다 받은 기쁨과 감사함이 큰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작은 봉사를 통해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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