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5개월 앞당겨 초격차 실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하는 5공장 공사기간을 5개월 단축, 오는 2025년 4월에 조기 가동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초 송도 5공장의 예상 공사기간을 24개월로 예상했다. 하지만 생산능력은 18만ℓ인 동일한 수준인 3공장보다 공사 기간을 1년 앞당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송도 5공장 조기 가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종전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사까지 계약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시장 규모가 지난 2023년 191억 달러에서 3년간 연간 평균 12.2%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송도 5공장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의 건설 노하우를 축적해왔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년간 송도에 공장 4개를 건설하면서 최적 사례를 모아 ‘디자인 쿠키’ 방식으로 공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5공장에 투자비 1조 9천800억원을 투입, 면적 9만6천㎡로 조성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이 완공하면 생산능력이 78만4천ℓ로 전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공장 설립을 본격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36만㎡ 부지에 추가적인 생산 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7조5천억원 규모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부터 송도국제도시 4공장 전체 가동을 시작했다. 4공장은 생산능력 총 24만ℓ을 갖춘 2개동으로 구성, 최단 공사기간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12곳과 생산 계약을 체결, 44개 제품에 대한 수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송도 공장의 국산 장비 채택 비율을 높여 K-바이오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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