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0년이 넘어 볼링 명문교로 불리는 범계중에는 그동안 남녀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개인·단체전 우승을 휩쓸고,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이처럼 볼링 명문교의 아성을 쌓아온 범계중에서 차세대 남녀 국가대표감으로 주목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가 있어 화제다.
바로 여승윤(3학년)과 홍재령(3학년)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최근 울산광역시에서 치러진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며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전국소년체전은 유소년들의 ‘최고 무대'로 꼽히는 대회다.
우선 여승윤은 남자 중등부 2인조·4인조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때 우연히 볼링을 접한 후 그 매력에 빠져 고양 가람중으로 진학해 본격적으로 볼링에 뛰어들게 됐고 올해 볼링 명문교 범계중으로 전학을 오게 됐다.
평소 ‘집중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여승윤은 은경수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장단점을 보완해 더욱 성장했고, 결국 이번 소년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여승윤은 “개인적인 목표였던 전국소년체전에서 2관왕에 올라 영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도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내년 평촌고로 진학 후 전국체전에 꼭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홍재령은 여자 중등부에서 2인조전 동메달, 4인조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볼링을 시작해 범계중으로 진학한 홍재령은 1학년때부터 두각을 보이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홍재령은 평소 자신의 리듬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체’ 훈련에 집중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평초 공을 던진 후 착지 과정에서 자세가 흔들렸는데, 하체 훈련을 집중하면서 이런 단점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
단점을 고친 홍재령은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홍재령은 “처음 출전한 전국소년체전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결국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 꿈만 같다"며 “내년 고등학교 진학을 한 뒤에도 전국체전은 물론,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개인 기량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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