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장급 임주성, 2체급 걸쳐 V…용사급 이태규, 2연패 달성 장사급 ‘떠오르는 별’ 김민호, 시즌 2개대회 연속 정상 포효
경기대가 제15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 겸 대학장사씨름대회 대학부 개인전 7체급중 3개 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덕장’ 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9일 전남 구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대학부 체급별 경기에서 경장급(75㎏ 이하) 임주성과 용사급(95㎏ 이하) 이태규, 장사급(140㎏ 이하)의 ‘떠오르는 별’ 김민호가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 대회 4체급 석권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체급 우승이다.
이날 경장급 결승서 임주성은 이주영(용인대)을 상대로 첫판을 밀어치기로 따낸 뒤 둘째 판을 안다리걸기로 내줘 1대1 동률을 허용했으나, 세번째 판을 다시 밀어치기로 잡아 2대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소장급(80㎏ 이하)서 우승한데 이어 이대회 2년 연속 우승이자 이번 시즌 증평인삼배대회(4월)와 대한체육회장기대회(5월)에 이은 시즌 3관왕 등극이다.
또 용사급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이태규는 팀 후배 김재원을 상대로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 완승을 거두고 시즌 개인전 첫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장사급의 김민호는 4강전서 임기도(영남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 이창범(경남대)을 제치고 올라온 홍지흔(영남대)을 맞아 첫 판서 상대의 경고 2회로 경고승을 거둔 후 둘째 판서 잡채기 기술을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달 대한체육회장기대회 결승서도 홍지흔에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던 김민호는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체급 최강자로 우뚝섰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줘 감독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윤규 총장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꾸준히 전통을 이어가 좋은 선수를 육성하는 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장급(85㎏ 이하) 결승서는 김준태(인하대)가 밀어치기 기술의 잇따른 성공으로 안다리걸기로 한판을 만회한 김민규(동아대)를 2대1로 누르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반면 소장급 이승원(인하대)과 용장급(90㎏ 이하) 이준형(용인대)은 각각 결승전서 홍승찬(단국대)과 라현민(울산대)에 0대2, 1대2로 져 준우승에 그쳤고, 경장급 이동혁(인하대), 용장급 김형진, 용사급 신동호(이상 용인대), 역사급 임수주(경기대), 김효겸(인하대)은 4강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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