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하는 보호종료 아동센터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상습 성폭력을 저지른 목사가 구속기소됐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유옥근)는 성폭력처벌법위반(장애인 위계 등 간음) 등의 혐의로 경기북부의 보호종료 아동 커뮤니티 센터 대표 A씨(46)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목사인 A씨는 지난해 뇌전증 장애가 있는 피해자 1명을 특수폭행하고 강제적으로 간음했으며 다른 피해자 3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보호종료 아동들을 보살피며 아버지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훈육을 빌미 삼아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검찰 관계자는 “가족이 없고 뇌전증을 앓고 있는 피해자 훈육을 빌미 삼아 심리적으로 지배해 간음했다고 판단했다”며 “그루밍 성폭력 사범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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