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연안해역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인천해경이 연안해역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 인천해경 제공

 

인천해양경찰서가 오는 12일까지 연안해역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주의보’ 발령은 최근 인천지역 갯벌에서 고립사고가 잇따라 안전한 해양활동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연안해역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해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로 관심, 주의보, 경보 등 3단계로 나눠 발령한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갯벌 고립사고는 총 35건으로 이미 지난해 65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4명이 발생했다. 사고 대부분은 물때를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해경은 갯벌 고립사고에 대비하기 조석(밀물과 썰물) 시간에 따라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전광판을 활용해 국민 대상 안전수칙도 홍보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하다”고 했다. 이어 “갯벌활동 전 물때 확인은 물론,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야 할 것”이라며 “야간이나 안개가 껴 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 중 ‘바다내비’, ‘해로드’, ‘안전해’, 등을 이용하면 조석표 등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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