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천안함장 면담 거부 민주당에 “호국 영웅에 대한 폄훼”

페이스북에 관련 언론보도 언급하며 “중국대사에 굽신하는 모습에 화 치밀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날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한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원일 전 천암함장의 이재명 대표 면담을 거부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이 대표와 민주당에 호국보훈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면담 거부 관련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최 전 함장이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찾아가 이 대표의 사과와 면담 등 5가지를 요구했는데 사실상 거부당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눈을 의심했다”며 “틈만 나면 호국영웅들에 대한 폄훼와 비하에 급급한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의 대사 앞에서는 다소곳하게 두 손 모아 오만불손한 발언을 열심히 받아 적으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자존심과 국익은 입에 발린 구호일 뿐이고, 윤석열 정부를 깎아내릴 수만 있다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다는 그 천박한 인식을 언제쯤에나 버릴 것인가”라며 “무참히 짓밟힌 국민적 자존심에 대해 참회하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이 대표는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고 권 수석대변인을 해임·중징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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