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겁났는데 맘껏 담을래요” 농협수원유통센터 20주년 행사 [현장]

농협수원유통센터(지사장 이상원)가 하나로유통 창립 8주년 및 농협 수원유통센터 개장 20주년을 맞이해 ‘개장기념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11일 골라담기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의 모습. 이나경기자

 

“물가가 너무 올라서 장 한번 보려면 허리가 휘는데, 오늘은 마음껏 장 볼 생각입니다”

 

농협수원유통센터(하나로마트 수원점, 지사장 이상원)가 개장 20주년 및 하나로유통 창립 8주년을 맞이해 개장기념 행사를 열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마트는 가족단위로 장을 보러 나온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7살 딸과 마트를 찾은 강향숙씨(43)는 “장 한번 보기가 겁나는 요즘인데, 다양한 품목의 식재료가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돼 많이 살 생각"이라고 웃어보였다. 강씨의 장바구니에는 어린 자녀가 좋아하는 미역국 재료부터 수박, 약과, 고기 등 각종 식재료가 담겨 있었다.

 

2주간의 행사기간 동안 농협수원유통센터는 수박, 삼겹살 등 대표 인기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날은 갈수록 가격대가 올라가는 고등어, 오징어 등 수산물이 약 절반 가격으로 할인 판매돼 주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고객 성원에 보답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농가에도 활력이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생산자 대신 농축산물의 판로를 열어주는 농협에서 2주간 대규모 물량이 투입돼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해당 유통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한우 등 축산물 대규모 할인이 있었던 지난 10일 하루에만 소 다섯마리 분량이 판매됐다. 하루 평균 소 한마리 분량 판매도 힘들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등심 부위의 매출은 평소 3배에 달하는 천만원 가량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1일까지 열리며 대표 농축산물 최대 50% 할인과 과일 및 주류 골라담기 행사, 주말맞이 고객 참여 이벤트 행사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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