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가 주민들이 몰래 내다 버린 쓰레기들로 몸살(경기일보 8일자 7면)을 앓고 있는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대적인 생활쓰레기 처리에 나선다.
12일 LH에 따르면 LH는 영종국제도시 곳곳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LH는 우선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들어온 곳을 시작으로 영종국제도시 전체를 순차적으로 쓰레기를 치울 방침이다.
LH는 영종국제도시가 현재 절반 이상이 미개발지여서 사는 주민도 없는 데다, 일대에 폐쇄회로(CC)TV가 턱없이 부족해 관리의 사각지대가 많다보니 이 같은 쓰레기의 무단투기가 잦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중구 등과 함께 1개월에 1번씩 정기적으로 영종동, 운서동 등 도심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치울 계획이다. 앞서 중구는 지난 3월 영종국제도시 쓰레기 방치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고, LH 부지 4곳에서 생활쓰레기가 적치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LH는 지난달 해당 장소에 쌓인 쓰레기들을 모두 처리했다.
LH 관계자는 “미개발지역 도로 곳곳에 펜스를 쳐 사전에 쓰레기 무단투기를 차단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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