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100일 앞으로…5년 만의 축제 ‘카운트다운’

OCA 소속 45개국 모두 참가 전망…북한, 5년 만에 국제무대 모습
한국, 일본에 내준 2위 탈환 도전…내년 파리 올림픽 ‘전초전’ 예상

5년 만에 치러지는 47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모습. 연합뉴스

 

47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9월 23~10월 8일)가 100일 앞으로 다가와 각국 선수들과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해 열려야 했던 항저우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돼 사실상 엔데믹 상황에서 처음 치러지는 종합대회로, 내년 열릴 파리 하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주요 종목의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속한 45개국이 모두 참가할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에 빼앗긴 종합 2위 탈환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켜오다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일본에 2위 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한국의 2위 탈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대회서 금메달 49개로 일본(75개)에 크게 뒤졌던 한국은 이후 2020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일본의 전력이 더욱 강해진 반면,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과 그동안 강세 종목이던 유도, 레슬링, 복싱 등 격투기 종목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용인시청), ‘포스트 박태환’ 수영 황선우(강원도청), 체조 ‘도마 요정’ 여서정(제천시청),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 배드민턴의 안세영(삼성생명), 양궁의 안산(광주여대)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첫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 부터 지난해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북한이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하계종목 국제 종합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40개 정식 종목에 역대 최다인 1천180명의 선수단을 꾸려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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