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제로 웨이스트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친환경 제품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는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정책을 도입해 일회용품을 도청 건물 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물론 플라스틱 제품을 완벽하게 줄이지는 못하고 있다. 커피나 차를 마실 때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다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플라스틱이 완전히 분해되려면 500년 이상 걸린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 사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선진국은 플라스틱 제품의 판매와 유통을 제한하고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해 재생 원료의 비율을 의무화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오는 2030년까지 재활용률을 50% 이상으로 하는 국가적 재활용 전략을 세웠다. 프랑스와 독일은 유럽연합(EU)의 ‘일회용품 플라스틱에 대한 지침’에 따라 지난 2020년 ‘낭비 방지 및 순환경제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또 EU는 2021년부터 플라스틱 비닐·음식용기·컵 등 10개 품목의 판매를 금지하고 ‘플라스틱세’를 도입했다. 세계 최대 플라스틱 생산 및 소비국인 중국은 폐기물 수입을 중단했다.

 

결국 플라스틱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모든 기업은 제품의 설계와 생산 단계에서부터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끊임없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원료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제로 웨이스트의 궁극적 목적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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