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이학재 전 국회의원 내정

임기 만료 앞둔 상임이사 거취도 거론

이학재 전 국회의원. 경기일보DB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이학재(59) 전 의원이 내정됐다.

 

15일 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의원을 국토교통부에 10대 사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이 전 의원은 인천 서구청장과 서구갑 선거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공항공사는 빠르면 다음주 이 전 의원의 사장 정식 임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공사 사장 임명은 국토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의 재가로 최종 결정한다.

 

공항공사는 당초 신임 사장 취임을 7월 이후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4월28일 김경욱 전 사장 퇴임 이후 수장 공백이 길어지면서 내·외부적으로 시급히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 늦어지자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공사의 신임 사장이 사실상 정해지면서, 임기가 끝나는 상임이사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희정 부사장은 임기가 오는 9월까지다. 통상 상임이사의 경우 통상 3개월 전 연장 통보를 하고 있어, 신임 사장의 의중에 따라 이 부사장의 거취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항공사 내부에서는 이 부사장이 연임 여부를 떠나 내년에 하늘교육재단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늘교육재단은 공항공사가 인천에서 처음 설립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하늘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하늘교육재단의 사무처장은 임기가 내년 9월까지다.

 

이와 함께 상임이사인 임병기 경영본부장과 이경용 안전보안본부장은 임기가 이달 말까지다. 이들 모두 아직 연장 통보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임 경영본부장은 공항공사의 직장어린이집 재단인 어린이꿈나무재단 이사장으로 하마평이 오르고 있다. 기 전보안본부장은 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에너지㈜ 대표로 이름이 올랐으나, 현재 국토부 재가 등이 늦어지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사혁신처에서 공문이 오면 신임 사장 임명자와 출근 시기를 조율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결과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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