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4월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지 6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7시30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 비행 거리 등 상세 제원을 분석하고 있으며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부터 지속된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연합 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이 적 도발에 최신 무기로 응징·격멸하는 능력을 과시하는 화력 시범의 일종이다. 올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총 다섯차례 열렸고, 특히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에서 미사일 발사 직전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경고 입장을 발표, 도발을 예고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경고 입장에서 “남조선 주둔 미군과 괴뢰군은 각종 공격용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우리 국가를 겨냥한 ‘련합합동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월13일 오전 7시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며 우주발사체를 발사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위성 명목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규정,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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