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인천 소래포구 찾아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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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3 권역별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를 열고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승주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인천을 찾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주민 반발을 진화하고 나섰다. 

 

조 장관은 16일 오후 3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잠재우고,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조 장관은 이날 직접 소래포구 어시장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상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매출 하락 등을 우려했다. 

 

상인 장영희씨(83)는 “소금 값도 크게 올랐고, 수량도 많지 않다"며 “평생 보지 못한 이상한 현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걱정이 크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어 소래포구어시장 내부에서  ‘2023 권역별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를 열고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후쿠시마 8개 현에 대한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며 “그 외의 일본에서 들어온 수입 건은 모두 검사를 치른다”고 했다. 이어 “2011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수산물에 대해 3만건의 검사를 했지만,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검출 사례는 단 1건도 없다”고 덧붙였다.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3 권역별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를 열고 소래포구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홍승주기자

 

이날 설명회에는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안광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조합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또 조 장관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6월 특별전 판촉 행사를 통해 수산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인들과 어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수산물 유통 2차 보존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산물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안 조합장은 “설명회를 통해 언론보도에서는 들을 수 없던 내용을 들을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후쿠시마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생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9~15일 54종의 수산물에 대한 137건의 수산물 생산단계 방사능 검사를 했고,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유통단계의 수산물 229건에 대해서도 모두 기준치 적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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