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9㎏급 인상 165㎏·합계 361㎏로 1위…용상은 은메달
남자역도 ‘중량급 간판’ 진윤성(28·고양특례시청)이 2023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 인상과 합계에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진윤성은 18일(한국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남자 109㎏급에서 인상 165㎏, 합계 361㎏으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용상에서는 196㎏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소속팀 최종근 감독이 현지에서 알려왔다.
이날 진윤성은 인상 2차 시기서 165㎏을 들어 3차 시기서 160㎏을 기록한 콜럼비에 사나메 후안(쿠바)과 2차 시기서 145㎏을 든 비에라 에스피노라 에르난모이세스(페루)에 여유있게 앞서 우승했다.
그러나 진윤성은 용상에서 3차 시기서 195㎏을 든 콜럼비에 보다 1㎏ 무거운 196㎏을 들었으나, 비에라가 2차 시기서 200㎏을 들어 올려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진윤성은 합계 361㎏으로 콜럼비에(355㎏)와 비에라(345㎏)를 제쳐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쿼터 대회로 진윤성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무릎 부상으로 불참함에 따라 올림픽 출전 조건을 갖추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진윤성은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내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국내 선발전과 진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그랑프리대회 출전의 강행군에 따른 체력과 심리적 부담에도 2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종근 감독은 “한국과 시차가 13시간 인데다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아직 (진)윤성이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기록보다는 입상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한편, 진윤성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목표와 3개 대회를 더 치러야 하는 올림픽 쿼터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귀국 후 컨디션 조절과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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