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웅수 ㈔한국장애인멘토링경기협회 이사장, “사회적 약자들에게 문화예술 향유권 나누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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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들에게 평등한 문화예술 향유권을 나눠 주고 싶습니다.”

 

재능기부를 통해 광명시 장애인들에게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임웅수 ㈔한국장애인멘토링경기협회 이사장(60)은 지역사회 일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경기도무형문화재 광명농악 보유자인 임 이사장은 지난 1월부터 매주 목요일 광명청소년수련관 내 장애인 그룹인 ‘은가비’ 학생들 3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농악 및 민속놀이 교실을 운영하며 우리 가락을 전수하고 있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해넘이 행사를 통해 은가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전통문화 공연을 개최했으며 지난 제43회 장애인의날에는 전통공연과 마술단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등 재능기부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 이사장은 광명시 18개동 농악단을 대상으로 광명농악을 전수하고 있으며 관내에서 개최는 대부분의 행사와 공연장에서 무료 공연을 펼치는 등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임 이사장은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지 않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 공동체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제 평생 쌓아온 전통의 흔적을 장애 학생들에게 잘게 썰어 나워 주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임 이사장은 지난 1995년 광명농악을 경기도 민속예술축제에 출품해 대상을 수상하고 다음 해에는 경기도 대표로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 종합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광명농악의 위상을 드높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광명시립농악단 예술감독에서 정년퇴임한 임 이사장은 현재 경기도무형문화재 경기총연합회 이사장과 대한민국 농악연합회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광명의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세월이었다”며 “앞으로는 특히 장애인들에게 한국 전통민속놀이 전승을 통해 장애인민속예술단을 창단, 그들이 예술인 전문 단체로 직업을 갖게 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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