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세부에서 인천으로 오던 기내에서 운항 중 비상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을 붙잡았다.
19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제주항공 승무원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한 A씨의 신병을 이날 오전 7시38분 인수 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새벽 세부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406편 항공기에서 이륙 후 1시간이 지난 시점에 비상구 개방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항공기는 3만피트 이상의 고도로 비행을 하고 있어서, 사람의 힘으로는 문을 열수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자리를 바꾸겠다고 항의하던 중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항공기 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으며 A씨는 자신을 제지하는 승무원에게 위협적인 행동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아침 A씨를 검거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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