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온 힘... '첨단 패키징 산단' 구축

스태츠칩팩코리아 공장 추가 증설

19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남주 미래산업국장이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 성공하면, 영종 제3유보지를 중심으로 스태츠칩팩코리아 추가 공장 증설 등 ‘첨단 패키징 국가산업단지’를 육성할 구상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추진상황과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이 국장은 “인천은 영종 제3유보지의 36만3천㎡(110만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제3유보지를 중심으로 136개 기업이 이미 입주 의향서를 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수도권 산업단지는 보상 등의 문제로 지연할 수 있고, 비수도권은 미분양 지역이 많은 탓에 기반시설이 부족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영종 제3유보지의 경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iH)의 소유로, 국가산단 조성에 보다 수월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의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대상지인 영종 제3유보지의 모습. 인천시 제공

 

시는 또 공항과 5분 거리에 첨단패키징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한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국장은 “운송시 파손의 위험이 큰 반도체 패키징 분야를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항 인근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공항과 5분거리에 국가산단을 마련하는 셈”이라고 했다. 

 

또 시는 영종 제3유보지에 들어설 첨단패키징 특화단지에 136곳의 입주의향서를 받았다. 이들 중에는 지역의 패키징 앵커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가 포함해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오는 7월 반도체특화단지 지정 결과 발표가 이뤄지면 영종 제3유보지를 중심으로 국가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절차 등에 나선다. 

 

이 국장은 “메모리반도체 신화에서 나아가, 첨단 패키징이라는 새로운 공정에 길을 개척하고, 첨단 분야로 키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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