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학재 신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창의적 선도자로 우뚝”

이학재 신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병기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등을 넘어 전 세계 공항을 리드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창의적 선도자’로 우뚝 서도록 하겠습니다.”

 

이학재 신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9일 취임 인터뷰를 통해 “제가 공항공사 사장으로 첫 발을 내딛는 오늘,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4가지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이 제시한 경영철학은 국민과 여객을 위한 공항 안전망 구축, 스마트 서비스 기반 독보적 가치 창출, 글로벌 융복합 메가허브 도약, 국가·지역·구성원 상생발전 등이다.

 

이 사장은 “공항 운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공항 인프라와 안전’을 전면 강화해 국민과 여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등 내년 준공 예정인 4단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사장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 도입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차세대 교통수단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등 21세기 교통, 문화, 산업을 융합한 ‘스마트 에어포트 플랫폼’을 창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장은 이를 통해 인천공항이 21세기 여객 중심의 독보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사장은 최근 인천지역에서 나오는 인천시가 공항공사의 일부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기도 했다. 그는 “아직 관련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충분히 검토해 입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의 역할을 항공운송 중심에서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의 중심지이자, 관광과 산업발전의 중심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공항경제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K-컬쳐와 연계한 인천공항의 대표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기반으로 한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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