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 불량 지적을 받고 부모님을 모셔오라는 통보에 화가 나 학교에 방화를 저지르려 한 고등학생이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9일 오후 10시2분께 상록구의 한 고등학교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다.
A군은 닫혀 있는 정문을 넘어 내부로 진입한 뒤 미리 준비한 1.25 ℓ 페트병에 담긴 휘발유를 1층 복도 현관에 뿌렸다.
경비 아저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복도에 있던 A군을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앞서 선도위원회로부터 복장 불량으로 지적을 받았다. 이에 학교 측이 “부모님을 모셔와라”고 통보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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