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오지현, 육상선수권 女 20㎞경보 ‘금빛 큰걸음’

1시간43분49초로 이보람 제쳐…작년 U20 10㎞이어 2연패
男 높이뛰기 우상혁·U18 장대높이뛰기 박재연도 정상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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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20㎞ 경보서 우승한 오지현이 금메달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청의 오지현(20)이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20㎞ 경보서 시즌 첫 우승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

 

백승도 감독·배재봉 코치의 지도를 받는 실업 2년차 오지현은 25일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 인근 도로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 선수권부 20㎞ 경보에서 1시간43분49초로 이보람(대구시청·1시간45분40초)에 크게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 2021년 7월 고성통일 실업육상대회서 임예진이 여자 1만m 우승을 차지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전국대회 우승자를 배출했다. 오지현은 지난해 화성시체육회 소속으로 이 대회 20세이하(U20) 10㎞ 경보서 우승한데 이은 2년 연속 정상이다.

 

오지현은 본보와 통화에서 “오늘 날씨가 많이 더위 경기가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걸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발목 부상으로 열심히 재활한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 좋다. 앞으로 1시간 30분 후반대 기록을 목표로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남자 선수권부 높이뛰기서는 우상혁(용인시청)이 2m33의 대회타이기록으로 윤승현(울산시청·2m10)을 가볍게 누르고 1위에 올랐으며, 장대높이뛰기 남자 18세 이하(U18)의 박재연(경기체고)과 U20 김채민(안양 성결대)은 각각 4m20, 4m60을 뛰어넘어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여자 U20 100m 허들 이하얀(화성시청·15초01), 선수권부 투원반 정예림(과천시청·54m33), U18 세단뛰기 김민서(광명 충현고·11m05), 선수권부 200m 이채현(경희대·24초73), 남자 U18 400m 허들 이준상(양주 덕계고·54초38), 같은 종목 여자 선수권부 이연우(인천남동구청·1분02초31)는 모두 준우승했다.

 

400m 계주 남녀 선수권부 안양시청과 시흥시청은 각각 40초52, 46초07로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 U18 200m 박상우(경기체고)도 22초16으로 2위에 올랐다. 남녀 U18 800m 안제민(덕계고)과 진민희(경기모바일과학고)도 각각 2분01초98, 2분24초94로 나란히 2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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