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 女 5인조전 불운 날린 ‘금빛 스트라이크’

회장배전국볼링, 뒷심 발휘 6천403점 ‘패권’
3인조전·개인종합 양다솜은 ‘아쉬운 준우승’

제24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여자 일반부 5인조전서 우승한 평택시청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평택시청 제공

 

‘전통의 명가’ 평택시청이 제24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여자 일반부 5인조전에서 그동안의 불운을 날려 버리고 통쾌한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명장’ 오용진 감독이 이끄는 평택시청은 25일 전북 전주시 천일볼링장에서 벌어진 5일째 여자 일반부 5인조전에 손혜린, 김가람, 오누리, 양다솜, 강수진, 박미란이 팀을 이뤄 출전, 6경기 합계 6천403점(평균 213.4점)으로 서울시설공단(6천340점)과 울산체육회(6천287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각종 전국대회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단 한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던 평택시청은 와신상담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일궈내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평택시청은 전날 열렸던 5인조전 전반 3경기서 3천106점(평균 207.1점)으로 울산체육회(3천196점)와 대구시청(3천178점)에 뒤져 3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후반부 3경기서 전반부에 결장한 오누리가 합류한 뒤 양다솜, 손혜린, 양다솜이 고득점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어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궜다.

 

오용진 평택시청 감독은 “시즌 내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단 1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어렵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다행이다”라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전력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평택시청은 여자 일반부 3인조전서 김가람, 양다솜, 손혜린이 팀을 이뤄 3천824점(평균 212.4점)으로 서울시설공단(3천904점)에 80핀 뒤진 2위를 차지했으며, 개인종합서도 양다솜이 5천224점(평균 217.7점)을 기록해 홍해니(서울시설공단·5천236점)의 뒤를 이어 준우승했다.

 

이로써 평택시청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마지막날인 26일 양다솜과 손혜린이 10강이 겨루는 마스터즈에 나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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