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훔쳐 무면허 운전하다 변압기 들이받은 고등학생들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바이크 가게 앞 노상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를 훔치고 달아나다 교통사고까지 낸 고등학생들이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A군 등 3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5일 오전 1시께 권선구의 한 바이크 가게 앞 노상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업주 B씨(20대)의  오토바이 수납통을 뒤져 열쇠를 훔친 뒤 오토바이를 몰고 달아났다.

 

이후 A군 등은 교대로 오토바이를 몰던 중 같은 날 오전 3시20분께 권선구의 한 노상 인근에 설치된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은 A군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이후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주한 C군 등 2명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던 중 사고 현장 인근 한 아파트에서 이들을 발견해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군 등 모두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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