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섭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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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시범기자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의 삶과 밀착된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용인3)이 협치를 통한 행복한 경기도를 강조하고 나섰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26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선 도의원을 역임하면서 양당 동수인 도의회 의정 생활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은 것이다. 원구성도 늦어지는 등 처음엔 낯설 수 밖에 없었던 시기인 데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만났음에도 하나하나 일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의원이 밝힌 대표적인 ‘일’은 원구성과 올해 예산안 처리다. 양당 동수라는 극한의 대립 구조 속에 그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장으로서 같은 당 염종현 의장(부천1)의 선출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또 이 같은 구조의 도의회 특성상 예산안 처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음에도 도의회는 이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남 대표의원은 아쉬운 소리를 냈다. 원구성 당시 의장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도의회 국민의힘 내분이 계속되면서 협치 문제가 잇따른 것이다.

 

그는 “도의회가 이렇게 지방의회의 싸움 거리로 전락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목표한 협치에 도달하지 못할뿐더러 의회 혁신도 아직 진행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남 대표의원의 근심은 계속됐다. 최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 구성 결의안(이하 북부 특위)이 도의회 운영위원회 안건조차 상정되지 못한 게 발단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결의안을 비롯해 유보통합 특위 결의안을 원했으나 국민의힘이 돌연 보조금‧미래교육 관련 특위를 상정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실정이다. 북부 특위에 대한 심의가 지연되는 이유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개씩 특위 구성 결의안을 내기로 했는데, 국민의힘이 보조금 관련 특위를 냈다. 이것은 정치적인 사안”이라며 “또 미래교육 특위는 관련 상임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왜 경기도의회가 중앙정부 정치 내분을 끌고 오려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남 대표의원은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 대한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사안을 제안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중앙정부에서 꽤 이름을 날렸던 김 지사나 임 교육감이 지방구조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아직도 자신이 생각하는 게 맞는다는 논리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데도 그는 남은 임기 1년 동안 협치를 진행하는 동시에 도민의 삶 곁에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약속했다.

 

남 대표의원은 “더 큰 경제 위기가 다가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경기도가 어떻게 잘 방어하고 버텨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우리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도민들의 걱정이 큰 만큼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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