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뱃길을 여는 수에즈 커넬호가 인천항에 첫 입항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싱가폴에 기반을 둔 선사 ‘씨 리드 쉬핑’이 인천-중동 신규 컨테이너 항로 FAM(Far East-Middle East Service)에 투입하는 1번째 선박 수에즈 커넬호가 지난 28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입항한 5천610TEU급 컨테이너선 수에즈 커넬호는 중동으로 향하는 중고차와 자동차부품, 전설장비 등을 포함해 인천항에서만 총 2천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다. IPA는 씨 리드 쉬핑의 한국총대리점 늘푸른해운항공 및 하역사 SNCT 관계자 등과 함께 수에즈 커넬호의 입항 환영 행사를 하고, 앞으로 중동향 물동량 증대를 통한 신규항로 조기 안정화 간담회를 했다.
IPA에 따르면 FAM은 수도권지역 화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씨 리드 쉬핑의 기존 중동 서비스를 인천항까지 확대했다.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격주 1항차에서 주 1항차로 빈도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IPA는 보고 있다.
강여진 IPA 마케팅실장은 “최근 대한민국 건설사의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 수주 등 ‘제2의 중동 붐’이 본격화 하고 있어 중동과의 교역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선사 및 물류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동항로 강화에 박차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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