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미신고 영아,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과 관련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의뢰된 영아 수만 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정부의 유령 영아 전수조사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의뢰를 받은 영아 수는 27명이다. 이들 중 경찰은 11명에 대해 수사를 종결 처리했다. 11명 중 9명은 안전이 확인됐으며, 2명은 이미 살해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건은 총 26명인데, 이들 중 20명은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재 알려진 사건 외에도 하남에서 출산 중에 영아가 사망한 사건과 광주에서 출산 후 생부에게 인계한 뒤 행방이 묘연한 사건 등 2건이 추가로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건은 수원 남부와 과천에서의 영아 사망 사건, 화성서부에서 영아를 유기한 사건, 안성에서 태국 여성이 영아를 출산한 후 행방이 묘연한 사건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4년 전 홀로 대전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방치해 숨지게한 혐의의 20대 친모에 대해서는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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