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수천을 아이들이 발 담구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현재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천 기초조사와 주변 지역 정비방안 등을 수립하고 있다. 또 재원 조달 계획 및 하천 복원 기본계획을 통해 물길 복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구는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과거 도시화로 복개한 만수천을 만수동 909 일원부터 장수천 합류 지점까지 총 2.4㎞ 구간을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 구청장은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본래 주차장으로 쓰이던 만수천의 콘크리트를 걷어내는 것이기에 주차문제, 예산 문제 등 주민들의 우려가 큰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주민들에게 좋은 사업이기에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애로사항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원도심에서 방치 중인 낡은 녹지를 주민들의 일상 속 휴식공간으로 바꾸는 소규모 정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구청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청년들이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찾을 수 있도록 대기업과의 근로격차, 임극격차를 줄이겠다”고 했다. 이어 “남동산단 근로자들이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만들었다. 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끔 대기업 근로자들의 임금을 깎아서라도 복지격차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취임 후 1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갔다. 1년은 앞으로의 3년을 준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주민이 편안한 남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