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다음달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의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한다. 시는 고물가 시대의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종전 계획한 인상 금액인 200원보다 50원 낮은 금액을 상정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오는 4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 인천지하철 기본요금을 종전 1천250원에서 1천400원(12%) 인상하는 내용의 ‘지하철 요금 인상 계획(안)’을 상정한다.
시는 앞서 인천시의회를 통해 ‘도시철도 운임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를 했다. 시는 인천지하철이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어르신 무임수송 손실 급증 등으로 인해 지난해 기준 요금이 수송원가의 31.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인상을 추진했다. 지하철 요금은 지난 2015년부터 8년째 동결 중이다. 이 때문에 인천교통공사는 1천7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서민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지하철 요금의 인상 폭을 완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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