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쓰러지고 도로·주차장 침수…인천 '비 피해' 잇따라

지난 4일 인천 부평구 삼산동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대원이 배수지원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호우주의보가 내린 인천에서 주택이나 도로가 침수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5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인천지역 호우특보로 인한 피해신고는 배수지원 4건, 안전조치 15건 등 모두 19건이다. 기상청은 지난 4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5일 오전 1시 30분에 해제했다.

 

이날 오전 3시18분에는 계양구 작전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전날인 지난 4일 오후 7시22분께 부평구 십정동 한 빌라는 주차장이 물에 잠겨 빗물 6t을 뺐다. 또 비슷한 시각 부평구 삼산동에서도 지하차도가 빗물에 잠겨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통제에 나서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지난 4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 한 빌라에 침수피해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배수지원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제공

 

인천지역 군·구도 주택침수 3건, 공장침수 1건, 도로침수 5건, 도로 포트홀 1건 등 10건의 피해를 접수하고 긴급조치를 했다.

 

인천시는 비 피해에 대비해 전날 오후부터 갈산·청천·굴포·승기천 등 4개 하천 주변을 통제했다가 이날 9시께 해제했다. 또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남동구 옛 도림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한때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강우량은 연수구 동춘동 95㎜, 부평구 구산동 81.5㎜, 중구 전동 69.9㎜, 남동구 만수동 69.5㎜ 등이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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