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인천 검단아파트 입주예정자 “전면 재시공 환영”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4월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일보DB

 

인천 서구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이 설계·감리·시공 등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가운데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GS건설의 전면 재시공 약속을 환영하고 나섰다.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입장문을 내고 “GS건설이 생명과 안전, 자산가치 회복 요구를 수용해  전면 재시공키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소통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튼튼하고 안전한 아파트 시공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다만 책임자 처벌과 입주예정자에 대한 보상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발주처인 LH 역시 시행, 계약, 감독의 주체 기관으로서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입주예정자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은 아직도 입주 지연 등 많은 현실적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입주예정자들을 2번 울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했다.

 

한편 지난 4월30일 검단신도시의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진 사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결과, 설계부터 감리·시공 등 총체적 부실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설계 과정에서 필요한 철근(전단보강근)을 빠뜨렸지만 감리는 이를 발견하지 못했고, 시공사인 GS건설은 부실 설계보다도 더 철근을 줄여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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