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라디오 인터뷰서 “민주당 군수와 지역위원장이 제안” 주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에 대해 “2021년 5월 당시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와 지역위원장이 양평에 IC, 즉 진출입로가 없어도 되겠냐, 그래서 강하IC를 설치하도록 노력하고 중앙정부를 움직이겠다면서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를 위한 특혜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내로남불이고, 거짓말 선동 프레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처음 두 안 중에 (논란이 된) 나중에 나온 안(강상면 종점)만 원점화시키려고 생각했는데,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건수를 물었다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의혹을 덮으려 타협한다'고 얘기했다"며 "이건 타협의 뜻이 있는 게 아니라 무조건 김 여사를 물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최종 백지화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렸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대통령과의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제가 공약을 만든 정책본부장이기도 하고,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해 여사님을 계속 물고 들어가는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프레임"이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장관은 정치적 책임까지도 지는 것이고, 책임을 묻는다면 인사권의 책임까지도 각오하고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당이 나서서 '가짜뉴스' 선동을 했기 때문에 저랑 일대일 토론을 하든지 해서 선동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소해야 한다"며 "모든 해명과 깔끔한 해소, 책임지는 사과가 있다면 저희가 그때도 고집을 부릴 필요는 없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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