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한 도로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중화 작업에 나섰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께 인천 서구 금곡동의 한 도로에서 유해화학물질인 무수크롬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4.5t 화물차가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싣고 있던 원통형 철제 용기 2개에서 분말형 무수크롬산 100㎏ 가량이 쏟아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수크롬산은 강한 산성을 지닌데다 인체에 위험성이 높은 유해화학물질이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당국은 왕복 6차로 중 4개 차로의 통행을 통제했으며, 중탄산나트륨 등의 중화제를 사용해 중화 작업을 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4대와 인력 46명을 투입해 사고 발생 3시간여만인 11시45분께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에 있다”며 “주변 환경 오염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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