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빙 풀장에서 쉬는 날을 보내던 소방관이 심정지 시민을 발견,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9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의 화재진압대원인 김동근 소방사(29)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44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스쿠버 다이빙 잠수풀장에서 의식을 잃은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날 비번이었던 김 소방사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풀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중 ‘물에 사람이 빠졌다’는 말을 듣고 즉시 물속으로 들어가 A씨를 구조했다. 당시 A씨는 호흡과 맥박, 의식이 없었으며 몸에는 청색증이 나타났다.
김 소방사는 곧바로 A씨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상황을 설명한 뒤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A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사는 “심폐소생술 도중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느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다시 건강을 회복해서 정말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해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