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량산 표지석 기둥만 남기고 사라져…연수구 “사실관계 확인”

인천 연수구 청량산 표지석이 사라지고 기둥 흔적만 남아있는 모습(왼쪽)과 당초 있던 표지석. 독자 제공

 

인천 연수구 청량산에 세워져 있던 표지석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수구 등에 따르면 청량산 정상 인근 해발 172m를 알리던 표지석이 파손, 현재 기둥 흔적만 남아있다. 이 표지석은 지난 2013년12월15일 한 산악회가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주민 A씨는 “지난주에 산에 올라왔을 땐 표지석이 멀쩡했다”며 “지난 8일에 올라가니 기초부분만 있고 표지석이 사라졌다”고 했다. 주민들은 만약 새로 설치하려는 것이면 어떤 안내 문구라도 있어야 할 것이고, 만약 도난이나 훼손이면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해 서울 노원구 수락산의 정상석이 사라지고, 비석 5개가 훼손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한 주민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현재 구는 표지석이 사라진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새로 표지석을 설치하려 했는지, 또 도난·훼손 여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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