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이 동구 화수·화평동의 역사를 담은 특별전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10월15일까지 특별전 ‘피고 지고, 그리고…화수·화평동’을 전시할 예정이다.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인천 대표적 원도심인 화수동과 화평동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전시회다. 이를 위해 시립박물관은 지난 2022년부터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과 함께 산업유산과 민속자료 등 지역사를 함께 조사했다.
시립박물관은 화수동과 화평동이 근대 개항기부터 마을이 형성, 경공업 공장과 중공업 공장이 함께 들어선 곳으로 광복 이후에는 ‘경인공업지대'로 이어진 지역의 산업 기반으로 평가했다. 시립박물관은 이들 공장 근로자들의 주거지를 형성했던 화수동과 화평동도 조명한다.
시립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와 화수·화평동의 풍경을 엮을 예정이다. 특히 인천에서 나고 자란 양진채 소설가의 글로 전시를 풀어내면서 동네 속 삶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손장원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화수·화평동의 전시를 보고 실제로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옛 동네를 탐방하고 추억을 떠올리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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