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까지 '퉤'... 기사 폭행하고 택시 몰고 달아난 취객 붙잡혀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몰고 달아난 승객이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강도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10분께 동삭동의 한 노상에서 택시기사 B씨(60대)를 폭행하고 택시를 몰고 달아난 혐의다.

 

그는 술에 취해 택시에 탄 뒤 바닥에 침을 뱉고 택시 천장을 치며 난동을 부렸다. 이에 B씨가 택시를 노상에 세운 뒤 “내려달라”고 요구하자 휴대폰으로 B씨의 머리를 때리고 택시를 운전해 현장을 이탈했다.

 

당시 비번 직원이었던 C경사는 해당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택시를 쫓았다. C경사는 상황실에 내용을 전파하며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사건 발생 지점으로부터 2km가량 떨어진 세교동의 한 인도에 세워진 B씨의 택시를 발견했다.

 

C경사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차  안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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