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김 전 부원장 측은 24일 기자들을 통해 “27일 오전 10시 수원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 측은 “검찰의 참고인 소환통보에 서면으로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최근 재차 소환통보가 와 출석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여러차례에 걸쳐 김 전 부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당시 김 전 부원장 측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검찰이 김 전 부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진술에 따른 조치였다. 김 전 회장은 앞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 “2019년 대북송금 과정에 대해 김 전 부원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보고가 이뤄졌고, 김 전 부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김 전 부원장 측은 경기도청 대변인 시절 김 전 회장과 한 차례 식사를 한 것 외에 어떤 교류나 보고도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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