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 공식 발표 MB 청와대 홍보수석 맡아 '정무 감각' 인정 받아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65)를 지명했다. 지난 5월 면직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잔여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로, 새 위원장이 다음달 임기를 시작하려면 후보자 지명을 더 미룰 수 없다는 게 대통령실 판단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 추진할 적임자"라며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했다.
현 방통위 '3인체제'를 구성하는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김현 상임위원이 다음달 23일 임기가 종료되는 점도 요인이다. 방통위 의사정족수(3인 이상) 등을 고려할 때 이들 임기 내에 후임 방통위원장이 부임해야 한다.
이 특보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았다.
장관급인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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