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배송된 ‘수상한 국제우편물’에서 위험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가 국제우편물에 대한 ‘미지 시료’를 검사한 결과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미지 시료’ 검사는 성분이 불분명한 물질이 인체에 해로운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경찰은 이번 국방연구소의 우편물 최종 확인으로 테러 연관성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들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무작위로 우편물을 발송하는 ‘브러싱 스캠’과 유사한 수법으로 보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지역 경찰청 차원에서도 수사를 이어나가기가 마땅치 않은 실정”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도 적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외사국은 이번 우편물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발송해 타이완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부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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