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폭염'... 경기도내 노인 잇따라 사망

안성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주말 동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49분께 양평 양서면의 한 옥수수 밭에서 99세 할머니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A씨를 담당하는 요양보호사 B씨(60대)는 주말임에도 A씨가 걱정돼 A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현장을 목격하고 소방과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54분께 안성 대덕면의 한 밭에서도 80대 남성 C씨가 사망했다.

 

당시 C씨는 점심을 먹은 뒤 “밭에 가서 쓰레기를 정리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이후 한참이 지나도 C씨가 귀가하지 않자 C씨를 찾아나선 손자는 밭에서 쓰러져 있는 C씨를 발견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날은 경기도 내 24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