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음식물류 폐기물 대형감량기 설치 참여 공동주택 모집

인천 서구 청라지역에 설치한 음식물류 폐기물 대형감량기. 서구 제공

 

인천 서구가 1일부터 ‘음식물류 폐기물 대형감량기 설치사업’에 참여할 청라지역 공동주택을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종전 공동주택 단지에 설치한 ‘크린넷’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는 대신, 1일 최대 약 99㎏의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하는 대형감량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형감량기는 미생물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음식을쓰레기를 발효·소멸시키고, 남은 부산물은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1년부터 시범사업을 해 청라지역 공동주택단지 5곳에 35대를 설치했다.

 

구가 시범단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크린넷보다 대형감량기의 사용 편리성에 만족한다는 대답이 84%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수시로 배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으며, 응답자의 93%가 시범사업 기간인 5년 뒤에도 계속 대형감량기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는 올해 대형감량기 45대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설치비와 유지보수 비용은 구가 전액 부담하고, 전기요금은 일부를 지원한다.

 

구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대형감량기를 설치하면, 배출장소의 환경도 개선할 수 있어 주민만족도가 높다”며 “대형감량기의 빠른 보급을 위해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